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3’을 앞두고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플립5’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일 영국 런던 중심지 피커딜리광장에서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3·4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정 수율(양품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와 4㎚ 공정 수율은 각각 60% 이상, 75%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3·4㎚를 비롯한 최첨단 공정 수율이 60%를 넘어서면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는 반도체에서 전자가 다니는 회로의 폭(선폭)을 뜻한다.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까지 세계 파운드리 1, 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4㎚ 공정 수율을 각각 70∼80%, 50%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TSMC와의 수율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이 올라오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엔비디아, 퀄컴의 칩 물량을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칩 대부분을 TSMC를 통해 위탁생산하는 엔비디아와 퀄컴은 삼성전자에 칩을 주문하려는 유인이 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파운드리 업체에 주문을 분산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4㎚ 수율을 높이면서 퀄컴과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TSMC의 올 상반기 매출은 9894억7400만대만달러(약 40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5% 줄었다. 6월 매출은 1564억400만대만달러(약 6조46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움츠러든 반도체 수요를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완전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배후수요가 두터워 부동산 경기 부침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2020년부터 올해(7월 6일 기준)까지 총 8개 단지, 3062가구가 공급됐다. 해당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순위에만 총 8만7041개의 청약 통장이 쓰여 평균 2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불장’이었던 2020년 5개 단지가 공급됐고, 지난해 말 이후 3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다.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20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로 평균 86.7 대 1에 달했다. 올해 3월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평균 45.3 대 1)가 2위, 2020년 7월 선보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40.2 대 1)가 뒤를 이었다.고덕국제신도시가 부동산시장 부침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한 것은 주변에 일자리가 많은 ‘직주근접’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여섯 개 생산라인 중 현재 1~3라인이 가동 중이고, 2030년까지 4~6라인도 가동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개발 호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가능성도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체계적인 택지 개발로 주거 여건이 쾌적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인 편”이라고 말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평택에서 총 2894가구가 공급된다. 민간에선 통복동 주상복합 더플래티넘 846가구와
코스피가 원화 강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79포인트(1.66%) 뛴 2562.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8.14포인트(0.72%) 상승한 2538.84에 거래를 시작한 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6억원, 16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4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88%)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해 7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2.81%)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2%), NAVER(2.17%)도 2% 이상 올랐다.
증시에선 한전산업(29.91%), 한신기계(14.48%), 일진파워(7.96%), 두산에너빌리티(6.32%), 한전KPS(6.02%) 등 원전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 투자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전력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38포인트(2.14%) 오른 878.73에 마감했다. 지수는 6.2포인트(0.72%) 뛴 866.55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870선에 안착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원, 7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이전 상장설이 불거진 포스코DX는 27.36% 급등했다. 다만 포스코DX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1.14%)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