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등 시내 27개 하천 전부 통제
서울 폭우에 지하철 1호선 한때중단…동남·서남권 침수예보(종합)
11일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께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께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중단 여파로 열차가 한동안 순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쏟아지는 비에 서울 지역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된 바 있다.

동부간선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성동JC 구간과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여의상류에서 한강대교 남단 구간에도 물이 고였다.

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는 물이 고여 통제된 도로는 없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17분께 동남권(송파·강남·서초·강동)과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 11개 자치구에 침수예보를 발령하고 침수 취약가구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를 파견했다.

오후 5시 기준 27개 하천 출입은 전부 통제됐으며 42곳의 빗물펌프장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은 오후 3시 호우경보로 확대됐으며 3시20분에는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구로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는 오후 4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되기도 했다.

비가 차차 잦아들며 오후 6시에는 서울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