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앞뒤 다른 할머니 소름…더 이상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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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씨가 외할머니인 정옥숙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씨가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소름 끼치고 무섭다"며 정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찍혀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루푸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정후견인이라는 말을 앞세웠다"며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며 "할머니가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 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고 말한다"며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자정께 최씨의 신고를 받고 정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최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동의를 받지 않고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최씨와 오빠 최환희씨 공동명의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17년 8월 정씨와 다툼을 벌이다 환희씨의 112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최씨는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며 정씨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씨는 인스타그램에서 2017년 정씨와 오빠 환희씨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이 메시지는 6년 전 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 경찰 조사 나가기 전 오빠에게 할머니가 보낸 문자 내역이다. 왜 무혐의가 나온 걸까"라고 적었다.
당시 경찰은 정씨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해 정씨와 환희씨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최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찍혀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루푸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정후견인이라는 말을 앞세웠다"며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며 "할머니가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 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고 말한다"며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자정께 최씨의 신고를 받고 정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최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동의를 받지 않고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최씨와 오빠 최환희씨 공동명의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17년 8월 정씨와 다툼을 벌이다 환희씨의 112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최씨는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며 정씨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씨는 인스타그램에서 2017년 정씨와 오빠 환희씨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이 메시지는 6년 전 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 경찰 조사 나가기 전 오빠에게 할머니가 보낸 문자 내역이다. 왜 무혐의가 나온 걸까"라고 적었다.
당시 경찰은 정씨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해 정씨와 환희씨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