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영 투자 펀드인 '테마섹(Temasek)'이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가상자산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로힛 시파히말라니(Rohit Sipahimalani) 테마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을 둘러싼 환경은 규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올바른 규제 프레임워크가 있고 편하게 투자할 기회가 있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우리는 거래소 등에 투자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말했다.

테마섹은 현재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시파히말라니 CIO는 "우리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려고 한 적이 없다"며 "FTX에 대한 투자도 대차대조표 리스크 등과 별개로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거래소에 대해 투자한 사례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테마섹은 FTX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고 이후 가상자산 회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테마섹은 FTX의 파산 신청으로 2억7500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Postmodern 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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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