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만에 100만개 팔렸다…편의점서 불티난 먹거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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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행운약과' 누적 판매량 100만개 돌파
약과 음료, 스낵 등 추가 출시
약과 음료, 스낵 등 추가 출시
'약켓팅(약과와 티켓팅을 합친 신조어)'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MZ세대 사이 약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 한 달여 만에 100만개 넘게 팔리는 사례가 나왔다.
편의점 GS25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운약과 시리즈의 호조로 해당 기간 GS25의 약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4.5% 급증했다.
GS25는 전문 상품기획자(MD) 등으로 구성된 '약과연구소' 조직과 사내 20대 직원들이 모여 만든 'MD서포터즈'의 협업으로 행운약과를 개발해 지난 5월 첫선을 보였다. GS25는 올해 말까지 행운약과 시리즈 상품을 2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선보인 6종(버터바·꿀바·크림치즈쿠키·스틱케이크·컵케이크·도넛)에 이어 행운약과라떼와 행운약과세모약과를 추가로 출시한다. 행운약과라떼는 원유에 약과를 갈아 넣어 만든 음료다.
김영진 GS리테일 상품개발전략팀장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행운약과 상품이 입고 즉시 박스 단위로 완판되는 등 초 흥행 상품 반열에 등극했다. 차별화 약과 상품을 확대하고 트렌드 리딩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CU가 압구정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선보인 약과 쿠키도 초도물량 10만개가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당초 약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 5일 만에 동났다는 후문이다. 신제품은 특히 2030 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인기가 높았다. CU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40.9%, 30대 42.2%로 10명 중 8명 이상이 20~30대였다. 통상 약과 주 고객층으로 간주되는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도 되지 않았다. 할매니얼 트렌드 속 떡·한과류는 지난 4년간 디저트업종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히기도 했다. KB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저트 전문점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과 신규 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디저트 전문점은 66%를 기록한 '떡·한과'였다. 같은 기간 와플·파이(65%), 아이스크림·요거트(36%), 도넛(29%), 케이크(7%) 전문점의 매출증가율을 제쳤다. 디저트 전문점 내 떡·한과 매출 비중은 2019년 22.7%에서 지난해 25.7%로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편의점 GS25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운약과 시리즈의 호조로 해당 기간 GS25의 약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4.5% 급증했다.
GS25는 전문 상품기획자(MD) 등으로 구성된 '약과연구소' 조직과 사내 20대 직원들이 모여 만든 'MD서포터즈'의 협업으로 행운약과를 개발해 지난 5월 첫선을 보였다. GS25는 올해 말까지 행운약과 시리즈 상품을 2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선보인 6종(버터바·꿀바·크림치즈쿠키·스틱케이크·컵케이크·도넛)에 이어 행운약과라떼와 행운약과세모약과를 추가로 출시한다. 행운약과라떼는 원유에 약과를 갈아 넣어 만든 음료다.
김영진 GS리테일 상품개발전략팀장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행운약과 상품이 입고 즉시 박스 단위로 완판되는 등 초 흥행 상품 반열에 등극했다. 차별화 약과 상품을 확대하고 트렌드 리딩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CU가 압구정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선보인 약과 쿠키도 초도물량 10만개가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당초 약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 5일 만에 동났다는 후문이다. 신제품은 특히 2030 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인기가 높았다. CU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40.9%, 30대 42.2%로 10명 중 8명 이상이 20~30대였다. 통상 약과 주 고객층으로 간주되는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도 되지 않았다. 할매니얼 트렌드 속 떡·한과류는 지난 4년간 디저트업종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히기도 했다. KB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저트 전문점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과 신규 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디저트 전문점은 66%를 기록한 '떡·한과'였다. 같은 기간 와플·파이(65%), 아이스크림·요거트(36%), 도넛(29%), 케이크(7%) 전문점의 매출증가율을 제쳤다. 디저트 전문점 내 떡·한과 매출 비중은 2019년 22.7%에서 지난해 25.7%로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