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 모습./ 김범준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 모습./ 김범준 기자
롯데면세점이 부산 지역의 7개 청년 기업을 ‘LDF 스타럽스’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롯데면세점은 12일 부산 우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럽스 5기’ 발대식을 열고 새로 선정된 7개 기업에 사업비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LDF스타럽스는 롯데면세점이 청년기업가를 육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이다. 롯데면세점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부산과 제주 지역의 청년 기업 30곳을 지원했다. 이번 5기엔 100여 개의 기업이 지원했고, 두 달 간의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7개 기업이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이 12일 부산 우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LDF스타럽스’ 5기로 부산 지역 청년기업 7개를 선정했다. 노재승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오른쪽)이 LDF스타럽스 5기로 선정된 이준표 꿀꺽하우스 대표에게 사업화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12일 부산 우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LDF스타럽스’ 5기로 부산 지역 청년기업 7개를 선정했다. 노재승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오른쪽)이 LDF스타럽스 5기로 선정된 이준표 꿀꺽하우스 대표에게 사업화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번 기수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 성장하고 있는 청년 기업들이 선정됐다. 선발 기업들은 △부산 지역을 모티브로 주류 상품을 개발하는 ‘꿀꺽하우스’ △축제, 행사장용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옐로우킹콩’ △애견 동반 숙소 예약 등 반려견 맞춤 부산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페텔’ △로컬 재료와 채소를 활용한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아르프스튜디오’ △조향사가 만든 부산 향기 상품을 판매하는 ‘다비 주식회사’ △부산 특산물 유통을 위한 F&B관리 서비스 스낵왕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펠리즈’ △부산 특산물과 축산 부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제작하는 ‘반자주’ 등 7곳이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7개 청년 기업에 2000만 원의 사업지원금을 지급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업 진단부터 전문가 1:1 멘토링 등 10주 간의 맞춤형 엑셀러레이팅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추후 심사를 통해 롯데면세점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4기 스타럽스 참여 기업 중 짐캐리, 브로컬리컴퍼니, 말랑하니, 요트피플은 롯데면세점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치업 아르프스튜디오 대표는 “스타럽스 프로젝트를 통해 당사의 비건 제품 개발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에코라이프를 만드는데 아르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표 꿀꺽하우스 대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우리 술을 알리고, 부산 지역 경제 활성과 상생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0년부터 ‘LDF 임팩트’라는 슬로건 아래 CS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치어럽스’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노후화된 가게 리브랜딩 및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 6일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삼정초등학교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안전우산을 기부하기도 했다. 노재승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