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괴물' 주요 타깃 된 韓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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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E가 美 특허소송 85% 차지
작년 미국에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 기업을 공격한 10곳 중 8곳 이상은 특허관리기업(NPE), 일명 ‘특허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NPE는 생산 활동을 하지 않고 소송만 걸어 수익을 올리는 기업을 말한다.
특허청은 지난해 미국 기업이 우리 기업을 상대로 건 특허소송 149건 중 NPE가 제소한 건수가 126건(84.6%)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년 전 NPE 제소 비율인 69.4%보다 22% 높아졌다. NPE 제소 126건 가운데 대기업을 겨냥한 것이 90.5%(114건)에 달했다. 대부분 삼성전자가 타깃이었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제소 건수도 12건으로 전년(6건)보다 두 배 늘었다.
제소 건수가 많은 기업 상위 5곳 중 4곳이 NPE였다. NPE 가운데선 다이달로스프라임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설립돼 인텔 특허 122건을 사들인 뒤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있는 곳이다.
피소와 제소를 합해 지난해 미국 내 분쟁 건수는 총 208건이었다. 이 중 약 70%(145건)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에서 발생했다. 이어 화학·바이오, 기계 소재, 장치산업 등 순이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특허청은 지난해 미국 기업이 우리 기업을 상대로 건 특허소송 149건 중 NPE가 제소한 건수가 126건(84.6%)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년 전 NPE 제소 비율인 69.4%보다 22% 높아졌다. NPE 제소 126건 가운데 대기업을 겨냥한 것이 90.5%(114건)에 달했다. 대부분 삼성전자가 타깃이었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제소 건수도 12건으로 전년(6건)보다 두 배 늘었다.
제소 건수가 많은 기업 상위 5곳 중 4곳이 NPE였다. NPE 가운데선 다이달로스프라임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설립돼 인텔 특허 122건을 사들인 뒤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있는 곳이다.
피소와 제소를 합해 지난해 미국 내 분쟁 건수는 총 208건이었다. 이 중 약 70%(145건)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에서 발생했다. 이어 화학·바이오, 기계 소재, 장치산업 등 순이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