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연구 헌신 김부성 가톨릭대 명예교수 별세
간 질환 연구에 헌신한 김부성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1회 졸업생이다.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간염연구소 한국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간염 협동 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대한간학회 회장으로서 ‘한국형 C형 간염과 원발성 간암의 위험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C형 간염 분야 연구를 주도한 의학자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국방부 장관 표창(1965년), 대통령 표창(1999년), 로마교황청 성 그레고리오 대교황 기사 훈장(2007년) 등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고인은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비롯해 강남성모병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 겸 의무부총장,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