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979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4988억원, 206억원과 부합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해외사업부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로 확장 승인 공시가 있었다. 1차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는 빠르면 연말이면 가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보험급여 등재 시까지 동정적 조기 처방 프로그램(EAP)을 통해 1차 처방 환자들 대상으로 무상으로 레이저티닙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 제공은 센티멘트 개선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의 부담 완화라는 사회적 측면과 시장 침투율 촉진 및 시장 선점이라는 기업적 측면 양쪽 모두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1차 치료제 확장과 함께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알러지 치료제, NASH 치료제 등 다양한 긍정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