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년반 만에 최소…나스닥 1.15%↑ [뉴욕증시 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물가지표 둔화 소식에 강세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1포인트(0.25%) 오른 34,347.4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상승한 4,472.1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6포인트(1.15%) 뛴 13,918.9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작년 4월 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같은해 4월 5일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장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약세와 연착륙 및 긴축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9.1% 상승) 대비 3%로 2021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수치(4% 상승)와 월가 예상치(3.1% 상승)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시장 예상치(5% 상승)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물가가 잡혔다는 소식에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를 올리겠지만, 이후 인상 여부는 추후 나올 지표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 의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2.4% 반영했다. 전날 93%와 비교해 차이가 별로 없다. 하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로 하루 전 72%보다 높아졌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올릴 확률은 21%로 나타났다. 전날 37%에서 대폭 낮아졌다.
Fed는 이날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말 이후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올랐고, 몇몇 지역은 인상 속도가 둔화했으며, 고용도 완만하게 늘었단 내용도 포함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선 9개 업종이 올랐다. 헬스와 산업만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리컬전 파마수티컬과의 5000만달러 투자계약 소식에 3.53% 뛰었다. 테슬라(0.82%)는 씨티그룹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1% 가까이 올랐다. 애플(0.9%), 마이크로소프트(1.42%), 알파벳(구글 모회사·1.62%), 아마존(1.5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0%) 등 다른 빅테크주도 강세였다.
도미노피자는 우버와의 계약 체결에 11% 이상 급등했다. 비욘드미트는 13% 넘게 뛰었다. 입점 점포를 늘려 자사 제품이 1만4000개 매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반면 루시드 그룹은 2분기에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11% 넘게 내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1포인트(0.25%) 오른 34,347.4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상승한 4,472.1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6포인트(1.15%) 뛴 13,918.9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작년 4월 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같은해 4월 5일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장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약세와 연착륙 및 긴축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9.1% 상승) 대비 3%로 2021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수치(4% 상승)와 월가 예상치(3.1% 상승)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시장 예상치(5% 상승)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물가가 잡혔다는 소식에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를 올리겠지만, 이후 인상 여부는 추후 나올 지표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 의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2.4% 반영했다. 전날 93%와 비교해 차이가 별로 없다. 하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로 하루 전 72%보다 높아졌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올릴 확률은 21%로 나타났다. 전날 37%에서 대폭 낮아졌다.
Fed는 이날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말 이후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올랐고, 몇몇 지역은 인상 속도가 둔화했으며, 고용도 완만하게 늘었단 내용도 포함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선 9개 업종이 올랐다. 헬스와 산업만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리컬전 파마수티컬과의 5000만달러 투자계약 소식에 3.53% 뛰었다. 테슬라(0.82%)는 씨티그룹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1% 가까이 올랐다. 애플(0.9%), 마이크로소프트(1.42%), 알파벳(구글 모회사·1.62%), 아마존(1.5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0%) 등 다른 빅테크주도 강세였다.
도미노피자는 우버와의 계약 체결에 11% 이상 급등했다. 비욘드미트는 13% 넘게 뛰었다. 입점 점포를 늘려 자사 제품이 1만4000개 매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반면 루시드 그룹은 2분기에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11% 넘게 내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