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사고 막아라…금감원, 금융권 대응체계 마련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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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A.33544599.1.jpg)
금감원은 13일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9개 유관기관 담당임원 및 22개 금융회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면서 "모든 소비자가 전자금융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T 비상대책 점검 등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IT 내부통제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신기술 도입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정 인프라를 확보하고 업무 연속성 계획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 전환훈련 실시 등을 통해 IT시스템의 운영복원력을 갖춰달라고 덧붙였다.
이 부원장은 "금감원은 검사시 비상대책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업무 연속성 확보 노력을 소홀히 한 회사는 엄중 조치하고 재해복구센터 의무화 확대 등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IO들은 자사의 전자금융사고 대응 사례를 공유하면서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도모했다.
기업은행은 휴대폰 명의인증 등 특정 제휴업체 장애 발생시에도 타 업체로 전환되어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연계서비스에 대한 업체 이중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금융 업무연속성을 제고하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대응방향에 공감하면서 전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 회사 규모별 규제 차등 적용, 사례 교육 실시 등을 건의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