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일본 증시가 30일 급락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오른 종목들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주입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가 4.80%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 6위 은행인 리소나홀딩스는 5.90% 급등했습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4.19%),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3.06%), 지바은행(2.63%) 등 다른 금융주도 줄줄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닛케이225지수 구성 종목 225개 가운데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개였고, 그중 8개가 금융주였습니다.일본 금융주가 오른 건 이시바 시게루 자유민주당 전 간사장이 당 총재로 선출된 것과 관련 있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일본 자민당은 새 총재를 뽑는 선거를 했습니다. 시장은 증시 마감 시각인 오후 3시까지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정규 주식시장이 오후 3시에 마감되는데, 그 전에 결과가 나온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누르고 1위를 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장 마감 뒤에 결과가 공개된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위에 오르며 시장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자민당이 결선 투표를 한 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서였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을 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즉 이시바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합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거든요. 닛케이 폭락할 때 금융주는 상승이시바 차기 총리의 당선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한동안 고속 성장해온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사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딜·컨설팅 시장에서 ‘일감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2%에 불과했다. 2022회계연도 증가율(15.23%)보다 13.91%포인트 낮았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일회계법인(6월 결산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일회계법인이 1조231억원을 벌어들여 회계법인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PwC컨설팅은 전년(3900억원)과 비슷한 3899억원 매출을 냈다. 이에 따라 2022회계연도 10.3%에 달한 매출 증가율은 3.89%로 둔화했다.한영회계법인의 총매출은 역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을 합한 총매출은 7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줄었다. 2022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27.9%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영 관계자는 “M&A 등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이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의 총매출은 6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계·세무 매출은 늘어났지만 컨설팅 매출이 6.7% 줄었다. 지난 3월 결산한 삼정회계법인의 총매출은 8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딜 부문을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