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유기’ 종 복원을 위해 치어 2000 마리를 가평군 가평천에 시험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라져가는 우리 민물고기 복원을 위한 것이다.

미유기는 메기목 메기과의 어류로 한국 고유종이면서 물이 맑은 하천 상류 청정지역에 서식해 보존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계곡 인근 산업화와 환경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돼 2012년부터 경기도 보호종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이번 방류하는 미유기 치어는 자연에서 확보한 3~4년생 어미로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한 우량종자(5cm 이상)로 미유기 서식이 확인된 가평군 가평천에 2000 마리 전량 방류할 예정이다.

도는 미유기 치어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방류된 치어의 생존율과 시험방류의 생태계 기여도 등을 분석해 미유기 양식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15년 가평군과 미유기 종 보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유기 자원 회복과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미유기 양식연구와 자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한국 고유종 미유기의 지속적인 양식연구를 통해 도내 민물고기 자원회복과 하천 생태계 복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