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5.45%(820원) 오른 1만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1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날에도 16%대 올랐다.전날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122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두루마(Dhuruma) 지역에 건설될 1800MW급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 3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중 3분기 실적도 공개됐다. 비에이치아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매출액은 19.7% 증가한 9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및 탈탄소 정책 확산에 따라 HRSG와 원자력 등 당사 주력 아이템들의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해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차전지주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공급망에 포함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낙폭이 크지만, 그 동안 주가가 하락해온 다른 2차전지주들도 함께 끌려 내려가고 있다.13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500원(1.76%) 내린 41만9500원에, 엘앤에프는 5900원(4.99%) 빠진 11만2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22%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선 국면에서 강력하게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5거래일동안 44.13% 급등했고, 간밤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된 엘앤에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5.5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번주 들어서만 7.15% 올랐다.문제는 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삼성SDI(-2.08%), 에코프로비엠(-1.57%), 에코프로(-1.3%), 엔켐(-4.4%) 등도 크게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은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왔는데, 테슬라의 급등 후 조정을 빌미로 또 빠지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1% 이상 빠지면서 245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1.2%) 내린 2452.87을 기록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5억원, 2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9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KB금융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오르고 있다.삼성전자는 2% 이상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갈아치우고 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전일 대비 10.7포인트(1.51%) 내린 699.8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28%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28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엔켐이 4% 이상 하락하고 있고,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도 3%대 약세다. 클래시스와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휴젤, 에코프로, HLB 등도 내림세다.테마파크 전문기업 닷밀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오른 1410원에 개장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