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사진)이 약 두 달간 신병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낫기를 기원해준 많은 시민 덕분에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다"며 "시민을 위해 더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병원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핵심 업무에만 주력해 외부 활동을 당분간 제한하고, 부시장과 국장이 많이 움직이게 하겠다"고 했다.

지난 4월 암 수술을 받은 그는 의료진 권유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완치 소견을 받아 시정에 복귀했다.

그는 서울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중인 지난 5월 17일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회에 참석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당위성과 강점을 직접 설명했고 6월 13일에는 국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다시금 건의하는 등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결정을 앞두고 오늘 에코프로그룹의 투자가 큰 힘이 될 듯하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린다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현안인 수소산업과 바이오헬스산업 추진, 포항공대(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에코프로가 2017년에 포항에 온 뒤 시가총액이 7천억원 수준에서 40조원으로 늘었다"며 "포항에 투자하는 이차전지기업은 시총이 몇 배 이상 오를 수 있으니 기업과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