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부스 개설…MS 엑스박스·닌텐도·유비소프트도 참여
넥슨·펄어비스·하이브IM,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2023' 참가(종합)
다음 달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 여러 한국 게임사가 신작을 선보인다.

13일 게임스컴을 주관하는 전시기획사 쾰른메세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중 넥슨, 펄어비스, 하이브IM는 게임스컴 참가를 확정했다.

넥슨은 게임스컴에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라인업은 나오지 않았으나, 북미·유럽권 게이머를 겨냥해 제작 중인 '더 파이널스'·'워헤이븐'·'퍼스트 디센던트' 등이 물망에 오른다.

넥슨 관계자는 "오프라인 이벤트의 스폰서로 참가하며, 출품 방식과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작품으로는 올해 제작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붉은사막'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가 게임스컴 2023에 '붉은사막'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브의 게임 개발 자회사 하이브IM도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별이되어라2'는 국내 게임사 플린트가 개발 중인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작년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G-STAR) 현장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플린트가 가진 장인 정신과 하이브IM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는 아직 참가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북미·유럽 지역 배급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이번에 참가하는 만큼 TL도 함께 소개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 게임스컴에도 '한국공동관'을 열고,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우수 중소·중견 게임사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게임사가 아닌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비롯해 PC 모니터, SSD 등 게이머에 특화된 여러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넥슨·펄어비스·하이브IM,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2023' 참가(종합)
게임스컴 2023은 다음 달 23~27일(현지시간)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미국의 E3·일본의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올해 E3가 취소되고, 내년과 내후년 행사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게임스컴 2023에 대한 관심은 예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쾰른메세는 올해 게임스컴이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 크기의 전시 공간에서 열리며, 총 60개국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와 그 계열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유럽권 최대 규모의 게임사인 유비소프트 등은 이번 행사에서 연말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AMD·넷플릭스·틱톡의 참가도 눈에 띈다.

일본 게임사 중에서는 닌텐도·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세가가, 중국에서는 레벨인피니트(텐센트)·호요버스가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