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손해액 40억원 육박
최근 집중호우에 차량 400여대 침수 피해
최근 집중호우로 차량 400여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437대로 추정 손해액은 39억9천700만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등 피해는 353건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12일 오전부터 13일 오전까지 80대가 넘는 차량 차량이 폭우에 침수 피해를 본 셈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13일 오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차량 침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폭우가 내릴 때는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우선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된다.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한다.

물웅덩이는 가능하면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경우에는 1단이나 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