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광주서 개막…14년만의 국내 개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논의하는 '2023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세계대회' 개회식이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2009년 서울에 이어 14년 만이다.

개회식에서 윈슬로우 사전트 ICSB 의장은 "광주는 대학, 정부 기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아이디어 구상에서 성장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인간성과 평화를 위한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자"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업가 정신은 기업뿐 아니라 지방정부에도 필요하다.

광주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광주와 광주를 찾는 모든 기업이 더 큰 기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이재형 AMD 코리아 대표의 기조 강연과 광주 100여명 기업인이 기업가 정신 실천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담아 발표한 '광주 선언' 등이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선언문에서 기업가 정신을 통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며, 기업적 혁신방식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KT, 롯데쇼핑과 함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기업이 보유한 기반을 활용한 기술 협력·개발, 판로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질적 성장과 사업화 확장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는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인, 정부 관료 등 85개국 2천명 이상 회원을 보유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학술 포럼,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시회, 스타트업 만남 행사, 수출상담회 등 프로그램이 14일까지 진행된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광주서 개막…14년만의 국내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