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수소' 핵심기술 선점 나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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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시험장비 제조기업 '대하'
액화수소용 펌프 개발 박차
남부발전, 두산 등 17곳과 제휴
수소연료 혼용 발전소 운영
액화수소용 펌프 개발 박차
남부발전, 두산 등 17곳과 제휴
수소연료 혼용 발전소 운영
![대하의 근로자들이 수소압축기의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대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A.33960547.1.jpg)
대하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에 선정돼 액화수소용 펌프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하가 주관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대가 참여 기관으로 구성됐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럽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소 관련 기자재와 운영 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하는 2006년 고압가스 시험 장치 제조기업으로 출발한 뒤 2021년 국내 최초로 산업부로부터 수소 전문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소형 액화기와 드론 등에 두루 활용되는 착탈식 용기 안전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허 대표는 “대하의 영업이익률은 약 12%로, 제조업 평균치(약 5%)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수소 시험 검사장비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하 이외에도 부산지역에서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수소 혼합 연소 리트로핏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발전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17개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기존의 가스터빈을 50% 이상 수소 연료로 혼합해 운영하는 전환 기술을 수행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