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1R 강성훈 59위·배상문 99위



강성훈·배상문, 상위 랭커 빠진 대회에서 컷 탈락 걱정
갈 길 바쁜 강성훈과 배상문이 상위 랭커가 대부분 빠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B급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컷 탈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9위에 자리 잡았다.

9언더파를 몰아친 루카스 글로버(미국)에 7타 뒤진 강성훈은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권 도약과 컷 탈락의 갈림길에 섰다.

공동 15위 그룹에 3타밖에 뒤지지 않지만, 1타 더 친 1언더파 71타 그룹이 컷 기준선 밖인 공동 82위이기 때문이다.

배상문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99위에 그쳤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에 총상금 900만 달러를 내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이 열리고 메이저대회 디오픈 바로 직전에 개최되는 탓에 상위 랭커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 B급 대회다.

이날 선두에 나선 글로버가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12위다.

강성훈과 배상문은 PGA투어 대회에 온전히 뛸 수 있는 자격을 잃어 간간이 찾아오는 출전 기회에서 최대한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챙겨야 하는 신세다.

강성훈은 올 시즌에 13개 대회를 뛰어 8번 상금을 받았을 뿐이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125위까지 주는 다음 시즌 투어카드 확보가 쉽지 않다.

배상문도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2번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나마 하위권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이 223위까지 밀렸다.

비슷한 처지의 노승열은 기권했다.

DP월드투어에서 뛰는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2009년 US오픈을 포함해 PGA투어 4승을 올린 43세 노장 글로버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작년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1년 만에 또 한번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이름이 똑같은 라이언 아머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쳐 글로버에 1타차 2위로 따라 붙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