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생후 6일 딸 시신 봉투에 버린 친모 "아기 엎어놨다"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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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숨져 있어 유기했다"던 친모, 진술 번복
경찰 추궁 끝에 "아기 고의로 엎어놨다" 자백
혐의 영아학대치사→살인죄 변경 구속 송치
경찰 추궁 끝에 "아기 고의로 엎어놨다" 자백
혐의 영아학대치사→살인죄 변경 구속 송치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4일 딸을 살해한 후 유기(살인·시체유기 등)한 혐의로 30대 친모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미혼모였던 A씨는 자수 이후 구속될 때까지 줄곧 "홀로 아이를 양육하는 게 힘들어 3시간가량 외출하고 돌아오니 아이가 숨져 있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아이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번복된 진술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출산 후 퇴원해 집으로 갔다는 기존 진술과 달리, 퇴원 후 모텔에 투숙했다. 아이가 계속 울자 심적으로 감당이 안 돼 몸을 가눌 수 없는 신생아인 딸을 일부러 뒤집어 놓았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A씨는 시신을 냉장고에 2~3주간 보관한 뒤 종량제봉투에 담아 집 주변 쓰레기통에 유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