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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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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에 대한 선별에 나섰다. SK그룹에 편입되는 ISC와 인쇄회로기판(PCB)를 만드는 이수페타시스는 사들이는 반면, 인텍플러스한미반도체는 팔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4일 오전 10시까지 ISC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도체테스트 장비를 만드는 이 회사는 최근 SKC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엔 대규모 증자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12일부터 연일 급등하고 있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PBC 전문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엔비디아와 인텔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테마에 포함돼 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큰 종목에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에서 상승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인텍플러스, 한미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각각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는 방산 종목인 현대로템이다. 외국인이 강하게 매도하며 주가가 5% 넘게 하락한 게 고수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에 포함된 진성티이씨는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이다. 이 회사는 중장비 부품을 만들어 미국 캐터필라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외 POSCO홀딩스, 에코프로, 포스코DX는 각각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 4위, 5위에 랭크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