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 '라미나 워시' 개발
글로벌 제약·헬스케어사 상위 20개사 中 18개사가 고객
"내년 흑자전환 자신"
큐리옥스는 의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다. 불모지였던 세포분석 자동화 시장을 개척했다. 큐리옥스 설립 이전에 보유했던 원천 기술을 고도화시킨 결과였다. 핵심 기술명은 '라미나 워시', 이를 기반으로 한 장비를 고객사에 공급한다. 업계에선 이미 입소문이 났다. 큐리옥스는 글로벌 제약·헬스케어사 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18개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이중엔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도 포함됐다. 나머지 2개 업체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세포분석계 표준 될 것…3~4년 내 5700억원 매출 발생 기대"
김 대표는 "NIST에서 세포 분석 표준 공정과 관련한 권고안이 2024년 나오고, 라미나 워시 제품이 세포분석 공정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우 빠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의 자료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정한 전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상 세포분석 공정 시장은 2025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전임상-임상1·2상-임상3상으로 이어지는 각 치료제 개발 단계가 큐리옥스에 모두 돈이 된다. 각 단계별로 임상을 진행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중 전임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만 약 57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라미나 워시가 표준으로 지정되면 3~4년 내 최대 5700억원 시장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는 신제품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기능은 특화하되, 가격은 낮춘 장비를 개발해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장비 자체가 고가인 만큼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맞춰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궁극적으로 라인업을 늘려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겠단 전략이다.
"2025년 매출 상승세 본격화…흑자전환은 내년"
흑자전환은 내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간 매출은 나왔지만, 적자였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3억5000만원으로 예상됐다. 2025년엔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년 만에 40배 급증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고정비가 웬만하면 다 반영되면서 내년 손익분기점을 넘길 예정인 만큼 2025년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큐리옥스는 총 140만주(100%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3000~1만6000원, 예상시가총액은 1041억~1282억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82억~224억원, 공모자금 대부분은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 설비 구축 등 시설투자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연구개발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2일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엔 내달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