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물대포' 쏜 제트스키…날아간 아이 결국 '머리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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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제트스키 타던 남성
구경하던 아이들에 '물대포'
날아간 남자아이 다쳐 수술
"아이 부모, 형사 고소 준비"
구경하던 아이들에 '물대포'
날아간 남자아이 다쳐 수술
"아이 부모, 형사 고소 준비"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이를 구경하던 어린 아이에게 물을 뿌려 아이가 쓰러지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73514.1.jpg)
지난 11일 제트스키 동호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제보받았다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고 알렸다. 다친 아이의 부모는 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친 아이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이 영상을 찍으면서 아이를 향해 "저기 형, 누나들 있는 데로 가봐"라고 말하다가, 아이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아이에게 달려간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이를 구경하던 어린 아이에게 물을 뿌려 아이가 쓰러지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73515.1.jpg)
이어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사고가 일어난 것을 당연히 목격했을 텐데 사고 낸 당사자와 일행분들, 수습은 제대로 하셨냐"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 낸 제트스키가 그 주 주말 매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물론 처분하려던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는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잘못된 행동에 아이가 다친 것에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입장에서 아이와 부모님께 죽을 때까지 사과드리고 반성해야 하는 게 맞다"며 "해경 쪽에 제 연락처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좋은 취미 생활에 대해 나쁜 인식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