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간 ‘K자형’ 패턴이 심화하는 가운데 관세보다 유가가 저소득층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3.4%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틴슬리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줌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주가의 거품이 꺼질 때 고소득 가계의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조정 수준으로는 소비 흐름을 바꾸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 인스티튜트는 자체적인 독점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행동과 경제 현황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분석 결과는 정부 및 기업의 리더, 소상공인,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요 지표로 참고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의 분석 결과도 그만큼 주목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미국에선 최근 소비 양극화를 뜻하는 ‘K자형’ 소비 패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현재 데이터상으로도 뚜렷한 K자형 흐름이 관찰됩니다. 고소득층 소비는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반면, 저소득층은 0.4% 성장에 그치고 있죠. 150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과 관련해선 저소득 가구는 환급액을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무역협정(USMCA) 탈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USMCA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다.USMCA 협정은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밀도 높은' 생산 생태계를 지녔다. 국가간 오가는 상품과 서비스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데 올해가 그 시점이다. 오는 7월1일 연장여부를 위한 검토를 앞두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자신이 1기 재임 시절 체결한 이 협정에서 왜 탈퇴하면 안 되는지 물었다. 다만,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단정적으로 내비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보도 직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화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무역관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달 디트로이트 인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 협정을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측에 추가적인 무역 양보를 요구하는 한편, 이민, 이민, 마약 밀매, 국방 등 무역 외적인 문제 해결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멕시코와 캐나다는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1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 보도를 믿지 않는다"며 "이 협정은 미국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통화 과정에서 그런 말이 나온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마크 카니 캐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투자자 설명회 자료에서 12월 말 기준 자본의 약 10%인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메타에 투자했다. 퍼싱스퀘어는 “메타의 인공지능(AI) 장기 성장 가능성이 과소평가됐다”며 “현재 주가는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타의 주가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수준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이익 성장을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는 게 퍼싱스퀘어의 평가다. 이날 메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0.3% 떨어진 668.69달러에 장을 마쳤다. 메타는 올해 최대 135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예상한 바 있다. 퍼싱스퀘어는 최근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AI 과잉 투자 우려도 일축했다. “AI 관련 지출 우려는 AI로부터 기대되는 장기 상승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