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벤츠 '럭셔리 스포츠카' 끌고 도로 나갔더니…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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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수의 다다IT선 128회
벤츠 '메르세데스-AMG GT 43 4매틱+' 타보니
벤츠 '메르세데스-AMG GT 43 4매틱+' 타보니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를 넘어 호우경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부터 '메르세데스-AMG GT 43 4매틱(MATIC) 플러스(+)' 차량을 대여해 타봤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내놓은 '세단 같은 스포츠카' '패밀리카 같은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4도어 스포츠카다.

고속도로에선 AMG 모델만의 특징은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 상황에 맞춰 차량 내부의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 하부 버튼으로 드라이브 모드를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일반 주행 모드인 컴포트 모드로 달리다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올리면서 스포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부드러운 엑셀 제어와 대비되는 압도적인 토크가 차를 밀어냈다. 빗길인 만큼 적정 속도를 유지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속도감은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재빠른 변속도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줬다. 차량은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탑재한 직렬 6기통 엔진과 9단 변속기가 네 개의 바퀴에 힘을 전달하는 안정적인 파워트레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고 출력은 389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올리는 데 4.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곡선 구간이 계속되는 와인딩 구간에서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균형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패스트백 세단 디자인을 갖췄지만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만큼 뒤 자석도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했다. 트렁크 용량은 골프백 3개는 넉넉히 들어가는 456L다. 2열 시트 폴딩도 가능하다. 밤에 분위기를 더하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열선, 통풍을 제공하는 시트와 무선 충전, HUD(헤드업디스플레이), 부메스터 오디오 등 각종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