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4명 사망, 노스다코타 경관 3명 사상, 메릴랜드서도 5명 다쳐
美 주말에 잇단 총기난사…경찰관 등 최소 5명 숨지고 다수 부상(종합)
미국에서 주말을 맞아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관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동남부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남쪽의 햄튼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햄튼은 애틀랜타 남쪽 약 40마일(65㎞) 지점에 있는 인구 8천500명의 소도시다.

햄튼이 속해 있는 헨리 카운티 관계자는 희생자 수를 확인했지만 경찰이 여전히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 "현재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미 중북부 노스다코타주 파고의 다소 혼잡한 거리에서 경찰을 겨냥한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관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총격 직전에 차량 충돌 사고가 나 경찰관들이 총격 장소 주변에 서 있었고, 갑자기 한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범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다친 경찰관 2명도 위독하며, 부상한 시민도 중상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우리에게 매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면서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사상자 가족에게 통보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는 "가슴이 찢어진다"며 "우리의 법 집행관들이 매일 같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고, 우리의 변함 없는 지원을 받을 자격 있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엔 메릴랜드주 블래든스버그의 한 장례식장에서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총격이 가해져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의 비영리 재단인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조지아 총격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381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