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신산업 믿는다"…고액 자산가 2차전지·AI주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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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신산업 믿는다"…고액 자산가 2차전지·AI주에 몰렸다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산업 관련 주식을 지난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을 이용하는 예탁금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이 지난 10~14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였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2030년에 2차전지 소재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발표(41조원)보다 21조원(51%)을 상향한 수치다.
[마켓PRO] "신산업 믿는다"…고액 자산가 2차전지·AI주에 몰렸다
2위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81억원)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코스닥150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ETF다. 3위는 한미반도체(78억원)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순매수 규모 77억원으로 4위였다.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칩을 붙여주는 TC본더 장비 등을 제조한다. 증권가에선 AI 서비스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SC, 에스티아이, 피엔티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선을 돌파하며 잠시 '황제주(주당 100만원짜리 주식)' 반열에 올랐던 에코프로는 매수 상위 5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