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트] 가짜와 진짜 인재를 구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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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수 이랜드사회복지재단 이사장·前 이랜드 CHO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과 관련된 보고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단 AI 때문만이 아니라 언제나 있어왔던 일이다. 그동안 경제 발전 정도와 관계없이 살아남은 직업이 하나 있다. 바로 감별사다. 병아리부터 시작해 보석, 와인, 위폐, 그림 등 진짜를 구별하는 직업은 끝이 없다. 귀한 것일수록 감별사 역할은 중요하고 기술을 요하며 연봉이 높다. 세상은 진짜 같은 가짜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에 얼마나 많은 ‘카피 제품’이 나왔는지를 통해 명품 반열에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오늘날 기업에서 인재를 구별하는 일은 인사담당자나 경영자의 역할이다. 인재는 명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싼 자원이다. 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연봉 3000만원이 아니라, 누적 연봉을 고려할 때 10억~20억원 자산을 구입하는 결정이다. 반품도 어렵고 되팔 수도 없기에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개선 노력은 적은 영역이다. 인재 구별은 모두에게 익숙하며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인재를 선별할 때 아래 세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AI 시대에도 인간은 뛰어난 학습 속도와 변신술로 여전히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경영자와 인사담당자가 인재선별 역량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중요하지만 투자하지 않는 영역 두 가지가 있다면 1번은 인생이고, 2번은 인재인 것 같다. 위의 세 가지를 생각하면 변별력을 갖추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의 인재 선별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오늘날 기업에서 인재를 구별하는 일은 인사담당자나 경영자의 역할이다. 인재는 명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싼 자원이다. 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연봉 3000만원이 아니라, 누적 연봉을 고려할 때 10억~20억원 자산을 구입하는 결정이다. 반품도 어렵고 되팔 수도 없기에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개선 노력은 적은 영역이다. 인재 구별은 모두에게 익숙하며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인재를 선별할 때 아래 세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 스스로 속고 있거나 속이는 사람을 걸러내라
면접하다 보면 이력서와 달리 그 일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성과도 개인, 팀 혹은 외부 컨설팅 회사와 협업한 것인지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경우, 초반에 그만뒀거나 끝날 때 잠깐 참여한 경우 등 다양하다. 이들을 확인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 한 가지, 본인이 다 했다거나 다 안다고 하면 확실히 A급은 아니다. 가짜다. A급은 그렇게 답하지 않는다. 진정한 A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못했는지 아는 사람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도 모른다. 너 자신을 알라, 곧 너의 무지를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조언은 참으로 적절하다.(2) 말 잘하는 사람과 실력 있는 사람을 구별하라
한 대기업에서 미국 기업 출신 경력직을 채용했다. 선발된 P팀장은 명문대 졸업 후 미국 MBA를 마친 인재였다. 당시 미국 중견기업에 재직 중이었고, 글로벌기업 근무 경력도 있었다. 한 가지 걸린 점은 그가 너무 말을 잘하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한 일을 한참 나열했는데 면접관들은 그것을 소화하기도 어려웠다. 그의 말에 압도돼 선발했는데 잘못된 결정인지 확인하는 데까진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인터뷰 때 성과나 경험을 청산유수로 나열하는 지원자는 적임자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일 잘하는 사람은 좀 더 신중하다.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많으며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인재를 분별할까? 지원자가 한 말을 천천히 조목조목 확인하면 된다. 그러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허점들이 드러난다. 혹은 전문성 있고 예리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면접관이 필요하다.(3) 언론에 노출된 인재와 실체를 구별하라
언론에 노출된 인물의 모습 중 몇%가 사실일까? 아니 그 전에 생각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일에 집중하는 사람은 외부 노출에 신경 쓸 틈이 없다. 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한다. 반면 언론에 자주 나오는 경우는 일보다 자기 개인 홍보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는 여러 성공 원인을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다섯 가지를 잘해서 성공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핵심은 한 가지 혹은 최대 두 가지며 거칠고 투박하기까지 하다. 직원들이 성공사례 발표할 때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20%다. 나머지 80%는 멋지고 근사해보일 뿐이다. 거의 예외가 없다. 그러니 외부에 알려진 인재일수록 역량과 성과를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AI 시대에도 인간은 뛰어난 학습 속도와 변신술로 여전히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경영자와 인사담당자가 인재선별 역량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중요하지만 투자하지 않는 영역 두 가지가 있다면 1번은 인생이고, 2번은 인재인 것 같다. 위의 세 가지를 생각하면 변별력을 갖추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의 인재 선별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