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쓴 자소서 어쩌나…인사담당자 85% "없애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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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서류 검토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봤다. 응답자의 62.3%는 '5분 미만'이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10.3%)은 ‘10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신입과 경력을 아울러 이력서 검토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평가하는지 물었다(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직무 경험’을 꼽았다. 이어 △보유 자격증(52.4%)과 △전공(52.0%) 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자소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고 평가 중요도 또한 낮아질 것이라며 채용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소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평가를 계속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응답자들에게 물어봤다. 현재, 채용 과정에 자소서 평가가 포함돼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82.1%)이 ‘그렇다’라고 했다. 자소서 평가를 한다고 답한 이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자소서 평가를 향후 없앨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는데 85% 이상이 ‘없애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성장 과정부터 지원 동기, 성공 및 실패 사례, 성격, 입사 후 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자소서 작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지원자 평가에 불필요하거나 덜 필요한 정보들이 있을 수 있다. 자소서 문항 중 제외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응답자에게 물었다(복수응답).
그 결과, △입사 후 포부(48.6%)와 △성격의 장·단점(24.4%)이 대표적이었다. 이는 서류를 심사할 때 지원자의 경험 위주로 보기에 다른 문항과 비교했을 때 그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지원자의 포부와 성격 등은 면접에서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중복 확인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소서를 통한 지원자 평가를 유지하겠다는 이들 외에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전형을 만들거나 새로운 진단도구를 도입하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만약 새로운 진단도구를 도입한다면 지원자의 무엇을 평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다(복수응답).
응답자들은 △협업, 성취지향성 등의 역량(5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직무 능력(50.5%)과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46.1%)을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50%포인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서류 검토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봤다. 응답자의 62.3%는 '5분 미만'이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10.3%)은 ‘10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신입과 경력을 아울러 이력서 검토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평가하는지 물었다(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직무 경험’을 꼽았다. 이어 △보유 자격증(52.4%)과 △전공(52.0%) 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자소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고 평가 중요도 또한 낮아질 것이라며 채용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소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평가를 계속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응답자들에게 물어봤다. 현재, 채용 과정에 자소서 평가가 포함돼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82.1%)이 ‘그렇다’라고 했다. 자소서 평가를 한다고 답한 이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자소서 평가를 향후 없앨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는데 85% 이상이 ‘없애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성장 과정부터 지원 동기, 성공 및 실패 사례, 성격, 입사 후 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자소서 작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지원자 평가에 불필요하거나 덜 필요한 정보들이 있을 수 있다. 자소서 문항 중 제외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응답자에게 물었다(복수응답).
그 결과, △입사 후 포부(48.6%)와 △성격의 장·단점(24.4%)이 대표적이었다. 이는 서류를 심사할 때 지원자의 경험 위주로 보기에 다른 문항과 비교했을 때 그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지원자의 포부와 성격 등은 면접에서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중복 확인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소서를 통한 지원자 평가를 유지하겠다는 이들 외에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전형을 만들거나 새로운 진단도구를 도입하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만약 새로운 진단도구를 도입한다면 지원자의 무엇을 평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다(복수응답).
응답자들은 △협업, 성취지향성 등의 역량(5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직무 능력(50.5%)과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46.1%)을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50%포인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