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수술실 CCTV설치 앞두고 영상 반출 솔루션 출시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캡스 영상반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K쉴더스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CCTV 영상 녹화 및 조회, 반출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력과 통계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9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앞두고, 환자 및 의료진의 개인 민감정보 보호를 위한 대응 및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CCTV 영상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우수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관리자 인증 체계를 높여, 시스템 접속은 지정된 관리자 계정으로만 가능하다”며 “양자난수생성(QRNG) 기술(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무작위 숫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적용된 지문인식기로 2단계 보안인증을 거쳐야만 영상 반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메뉴를 세분화해 영상 관리의 수준을 높였다는 게 쉴더스 측 설명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이 솔루션의 주요 특징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추적하는 자동 모자이크 기능을 제공하며, 영상 내 마스킹 선택 영역을 추가로 설정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며 “텍스트와 이미지 워터마크를 적용해 유출 및 위·변조를 사전에 방지하고 유포자 추적 워터마크 기능도 탑재해 문제 발생 시 유출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한된 기간과 횟수 내에서 반출자 암호를 입력해야만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전용 플레이어를 마련하고, 수술실 현황 및 녹화 장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SK쉴더스 고봉수 CXE그룹장은 “딥페이크 기술 악용 등 영상 위·변조 사례가 늘어나며, 영상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문인식기 등 철저한 보안인증 기능을 탑재한 캡스 영상반출솔루션은 9월 의료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의료 기관 관계자들에게도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될 것”이라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