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 단축수업·조기방학 조치
전북 폭우로 학교 45곳 피해…건물 누수·토사유실 잇따라(종합)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4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내 학교 45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학교 수는 유치원 7곳,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0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45개교다.

이들 학교에서는 담장이 붕괴하거나 토사 유실, 수목 쓰러짐, 건물 누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피해 중 누수가 총 3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소강상태였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학교들은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 나섰다.

지난 14일 이후 도내 13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고, 1개교는 현장학습을 취소했다.

학교 뒤편 비탈면이 붕괴한 군산 대성중학교는 방학을 이틀 앞당겨 이날 조기방학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제방 붕괴 위험 등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용안초(91명), 용안어울림센터(88명), 함열초(100명), 홍왕초(70명), 성복초(68명), 망성초(43명) 등 교육시설을 제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옹벽과 안전 펜스 파손,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각급학교와 교육지원청에 피해 확인과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으며, 학사일정 조정 시에는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학사일정을 사전 안내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전북 폭우로 학교 45곳 피해…건물 누수·토사유실 잇따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