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음악가들, 에펠탑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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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TV '파리 에펠탑 콘서트' 21일 독점 중계
프랑스 혁명 기념하는 콘서트
10주년 맞아 다채로운 무대 펼쳐
'스타 성악가' 뤼도비크·데무로 공연
다닐 트리포노프 피아노 연주도
영화음악·샹송도 즐길 수 있어
프랑스 혁명 기념하는 콘서트
10주년 맞아 다채로운 무대 펼쳐
'스타 성악가' 뤼도비크·데무로 공연
다닐 트리포노프 피아노 연주도
영화음악·샹송도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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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에펠탑 아래 광장에서 열리는 ‘파리 에펠탑 콘서트’.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인들이 파리 시민에게 음악으로 혁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건넨다. 올해는 콘서트 10주년을 맞아 한층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 시대 최고의 바리톤으로 꼽히는 뤼도비크 테지에가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에 나오는 ‘내가 태어난 죄 많은 도시’를 부른다. 이탈리아 대표 테너 프란체스코 데무로도 에펠탑 아래 선다. 데무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감미로운 음색과 우아한 벨칸토 창법을 선보인다. 테지에와 데무로 두 오페라 스타의 듀오 무대를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2023년 ICMA(국제클래식음악상)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은 소프라노 에르모넬라 야호, 프랑스의 국민 소프라노 마리 로르 가르니에, 프랑스 오페라 해석의 귀재로 불리는 메조소프라노 스테파니 두스트락 등 유명 여성 성악가들도 나온다.
아름다운 영화음악 선율도 곁들여진다. 프랑스 영화 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주제곡인 ‘내 마음의 풍차’를 라디오 프랑스 소년소녀합창단이 들려준다. 소프라노 프리티 옌데는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대표곡인 ‘라 비 앙 로즈’(장밋빛 인생)를 부른다. 옌데는 다채로운 발성과 화려한 비브라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진주’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이다. 이번 파리 에펠탑 콘서트 공연은 23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재방송으로 볼 수도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