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150병상 규모의 충남권역 재활병원이 건립된다. 충청남도는 아산 용화동 1만40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재활병원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지하 1층에는 수치료실, 의지·보조기실, 강당 등이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외래진료실, 소아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요류역동학치료실, 유전발이검사실, 연하장애검사실 등이 갖춰진다. 지상 2~4층엔 운동 및 작업재활, 인지 및 근골격계재활, 호흡·심장재활, 로봇치료실, 병실,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충청남도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3일 시공사를 선정했다. 도는 이 병원에서 뇌졸중, 뇌 손상, 척수 손상, 근골격계, 소아, 스포츠 재활 등 포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권역 재활병원은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건립 비용이 270억원에서 495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사업비 확보 문제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후 김태흠 지사가 민선 8기 들어 재활의료 불균형 해소와 재활환자의 조기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의료 공공서비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추진했다. 사업비는 국비 95억원과 도비 280억원, 아산 시비 120억원 등 495억원이다.

도는 이달 ‘충남권역 재활병원 착공 최종상황보고회’를 열어 재활병원 건립 진행 상황과 부지 현황을 공유하는 등 기관별 조치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