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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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옐런 장관은 미·중 갈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4년간의 검토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중국 당국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아마도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영역”이라면서 “적어도 현시점에서 이를 (미·중 긴장) 단계적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미국은 중국 측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우려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런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쉽게 대중 관세를 철폐하지 못하는 건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반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