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강력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타를 근거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경로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에 대해서 언급하고 중국의 저성장은 미국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주 미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물가는 6월에 0.2% 상승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율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 지수는 훨씬 더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경제 성장을 크게 희생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연준이 가격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1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증시는 이 날 중국 경제 지표가 약세로 나타남에 따라 개장전에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현재 나스닥이 0.5%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