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남부 지역에는 새벽 시간대 거센 비가 내렸다.

간밤에 경기 남부 거센 비…오늘 예상 강수량 30∼100㎜(종합)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여주 점동 70.0㎜, 안성 서운 60.0㎜, 용인 이동 51.5㎜, 이천 장호원 48.0㎜, 양평 양동 48.0㎜ 등이다.

취약 시간대 많은 비가 내렸지만,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날 오후 11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서 낚시하던 남성 1명이 비로 인해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나자 고립됐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외에 지난 17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옹벽 붕괴, 지하 침수, 산사태 우려, 하수구 역류, 낙석 우려, 나무 쓰러짐 등으로 인한 소방활동이 이어졌다.

비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뒤 19일부터 21일까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경기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남부는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며 북부는 5∼30㎜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