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출된 자료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반환되는 주식 가치는 총 4억5900만달러(약 5820억원), 현금은 2억7700만달러(약 351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 이사는 또 2021년부터 올해까지의 보상금도 포기하기로 했다. 이사들에 대한 보상 방식을 재검토하도록 기업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 소송은 테슬라 주주였던 디트로이트시 경찰·소방관 퇴직 시스템(연기금)이 2020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 이사들이 2017년부터 3년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약 1100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이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적절한 금액이라고 맞받아쳤다.
테슬라 이사들은 해당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송이 계속 진행되는 데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주들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