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망 19명·실종 8명 변동 없어…3천500명 투입 수색·복구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매몰되거나 물에 휩쓸린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18일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산사태 등으로 마을에 뒤덮인 토사를 걷어내며 나흘째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실종자 추가 발견이 없어 인명피해 집계는 전날과 동일하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 주민이다.

호우로 2천118가구 3천245명이 일시 대피했다.

현재 1천87가구 1천62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설과 농작물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314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 유실 등 6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138건, 상하수도 78건, 문화재 22건 등이다.

주택은 233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전파 46채, 반파 35채, 침수 152채다.

영주 산업단지의 공장 2곳과 종교시설 16곳이 침수 등 피해를 봤다.

축사 20곳이 물에 잠기고 5곳은 파손됐으며 가축 10만5천28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은 2천161.2㏊(3천26 농가)에서 피해가 났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전날까지 인력 5천700여명과 장비 1천여대를 투입한 데 이어 이날도 인력 3천589명, 장비 921대를 투입해 수색과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시설 응급 복구율은 도로·교량 63.6%, 하천 8.2%, 상하수도 55.1%다.

경북 사망 19명·실종 8명 변동 없어…3천500명 투입 수색·복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