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필 "아이돌 음악 좋아해, SM '개그짱' 지원하기도" [인터뷰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그맨 유재필 인터뷰
요즘 아이돌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있다. 바로 개그맨 유재필이다. S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최근 다양한 가수의 컴백 쇼케이스, 팬미팅 MC로 맹활약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리만큼이나 '내돌'을 좋아해 주는 MC"로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한경닷컴과 만난 유재필은 '아이돌 노래를 많이 듣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즉답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아이돌 오디션도 봤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나갔다. '개그짱'에 지원했는데 트로트를 부르고 끼를 표현했었다. 그때 1등이 슈퍼주니어 신동이었다"고 밝혔다.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린 것 또한 2013년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였다. 당시 공군 상병으로 복무 중이었던 유재필은 걸스데이 '기대해'를 선곡해 불렀다. 특히 노끈으로 멜빵을 만들어 퍼포먼스까지 따라 하는 열정으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빵' 터지게 했다. '멜빵통령'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손담비로부터 "개그맨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사실상 '작전 성공'이었다고 한다. 유재필은 "개그맨을 계속 도전해도 될지 검증하러 나간 거였다"며 "군대 안에서도 끼를 방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늘 부대원들 다 모아놓고 '이게 웃기냐, 저게 웃기냐'고 물었다. 다들 재밌게 봐줬다"고 전했다.
걸스데이를 향한 팬심 또한 진심이었다고. 유재필은 "2012년 군번인데 그땐 걸스데이가 군통령이었다. 생활관에서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저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음악+개그' DNA를 살려 가수의 컴백 쇼케이스나 팬미팅 진행을 하는 요즘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행복하다는 그였다.
유재필은 "주말에 팬미팅이 잡혀 있으면 평일에 공부해야 한다. 아예 모르고 가는 것과 알고 가는 건 차이가 크다. 팬분들이 아는 걸 잘못 짚으면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 팬분들이 아는 것만큼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유재석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한 자리에서 꾸준히 존경받고, 재밌고, 웃기고, 또 선하지 않냐. 사람으로서도 좋고 일도 잘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최근 한경닷컴과 만난 유재필은 '아이돌 노래를 많이 듣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즉답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아이돌 오디션도 봤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나갔다. '개그짱'에 지원했는데 트로트를 부르고 끼를 표현했었다. 그때 1등이 슈퍼주니어 신동이었다"고 밝혔다.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린 것 또한 2013년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였다. 당시 공군 상병으로 복무 중이었던 유재필은 걸스데이 '기대해'를 선곡해 불렀다. 특히 노끈으로 멜빵을 만들어 퍼포먼스까지 따라 하는 열정으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빵' 터지게 했다. '멜빵통령'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손담비로부터 "개그맨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사실상 '작전 성공'이었다고 한다. 유재필은 "개그맨을 계속 도전해도 될지 검증하러 나간 거였다"며 "군대 안에서도 끼를 방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늘 부대원들 다 모아놓고 '이게 웃기냐, 저게 웃기냐'고 물었다. 다들 재밌게 봐줬다"고 전했다.
걸스데이를 향한 팬심 또한 진심이었다고. 유재필은 "2012년 군번인데 그땐 걸스데이가 군통령이었다. 생활관에서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저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음악+개그' DNA를 살려 가수의 컴백 쇼케이스나 팬미팅 진행을 하는 요즘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행복하다는 그였다.
유재필은 "주말에 팬미팅이 잡혀 있으면 평일에 공부해야 한다. 아예 모르고 가는 것과 알고 가는 건 차이가 크다. 팬분들이 아는 걸 잘못 짚으면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 팬분들이 아는 것만큼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유재석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한 자리에서 꾸준히 존경받고, 재밌고, 웃기고, 또 선하지 않냐. 사람으로서도 좋고 일도 잘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