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넣어서 10억 만들었다"…에코프로 질주에 개미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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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가뿐히 넘긴 에코프로
"신격화됐다, 평가 의미없어…계속 오를 수도"
"신격화됐다, 평가 의미없어…계속 오를 수도"
에코프로가 18일 장중 주당 100만원대 진입을 일컫는 '황제주'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기세를 몰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0만9000원(10.91%) 뛴 1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이후 가파르게 오르더니 한때 사상 최고가인 11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주가는 강세 오름폭을 유지하며 110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30조원을 훌쩍 넘었다.
주가는 앞서 전일에도 99만9000원에 장을 끝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선 7월 10일과 17일 에코프로는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도 종가까지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날 현재 에코프로는 110만원도 웃돌고 있어 종가 기준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코프로가 이대로 100만원 위에서 마감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종가 기준 황제주가 탄생하게 된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이들은 종목 게시판 등을 통해 '50만원까지 떨어지는 것 보고 더 사려다가 큰 기회를 놓쳤구나. 두 달 만에 100층을 뚫을 줄이야', '너의 끝은 어디니, 돈복사기', '삼성전자로 2년간 고생하다가 본전와서 팔았고 배터리 아저씨 강의 듣고선 에코프로로 이사왔다. 오늘 보니 총알도 아직 남아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같아 흐뭇하다', '3억 넣어서 10억 만들었다, 에코프로 만만세', '2년 전 주식하다가 물려서 배우자한테 이야기 못했는데 에코프로 덕에 전부 만회했다', '누가 로켓발사했나? 탑승한 개미들 너무 부럽다' 등 의견을 보였다. 일각에선 '급등세가 너무 가팔라서 정말 무섭다', '이제 조금씩 비중 줄이기 들어갈 것' 등의 신중론도 올라오고 있다.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고점을 기록 중인 만큼 쇼트커버링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엔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에코프로도 행진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척도가 되는 테슬라가 조정받지 않는 한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주식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서 되갚아야(쇼트커버링) 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 에코프로 주가가 20% 급등할 때, 주요 공매도 주체인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2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등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테슬라 등 미국 기업을 척도로 삼았다기엔 더이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문제를 언급할 필요성을 못느낄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평가가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에코프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격화, 밈화되면서 코인처럼 큰 변동성을 갖고 거래되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에코프로가 화두인 한 이 급등세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현재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스팸관여과다종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 신고 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우 지정된다.
신민경/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0만9000원(10.91%) 뛴 1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이후 가파르게 오르더니 한때 사상 최고가인 11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주가는 강세 오름폭을 유지하며 110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30조원을 훌쩍 넘었다.
주가는 앞서 전일에도 99만9000원에 장을 끝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선 7월 10일과 17일 에코프로는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도 종가까지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날 현재 에코프로는 110만원도 웃돌고 있어 종가 기준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코프로가 이대로 100만원 위에서 마감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종가 기준 황제주가 탄생하게 된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이들은 종목 게시판 등을 통해 '50만원까지 떨어지는 것 보고 더 사려다가 큰 기회를 놓쳤구나. 두 달 만에 100층을 뚫을 줄이야', '너의 끝은 어디니, 돈복사기', '삼성전자로 2년간 고생하다가 본전와서 팔았고 배터리 아저씨 강의 듣고선 에코프로로 이사왔다. 오늘 보니 총알도 아직 남아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같아 흐뭇하다', '3억 넣어서 10억 만들었다, 에코프로 만만세', '2년 전 주식하다가 물려서 배우자한테 이야기 못했는데 에코프로 덕에 전부 만회했다', '누가 로켓발사했나? 탑승한 개미들 너무 부럽다' 등 의견을 보였다. 일각에선 '급등세가 너무 가팔라서 정말 무섭다', '이제 조금씩 비중 줄이기 들어갈 것' 등의 신중론도 올라오고 있다.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고점을 기록 중인 만큼 쇼트커버링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엔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에코프로도 행진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척도가 되는 테슬라가 조정받지 않는 한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주식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서 되갚아야(쇼트커버링) 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 에코프로 주가가 20% 급등할 때, 주요 공매도 주체인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2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등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테슬라 등 미국 기업을 척도로 삼았다기엔 더이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문제를 언급할 필요성을 못느낄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평가가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에코프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격화, 밈화되면서 코인처럼 큰 변동성을 갖고 거래되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에코프로가 화두인 한 이 급등세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현재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스팸관여과다종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 신고 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우 지정된다.
신민경/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