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티와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유안타제14호스팩 등 중소형 공모주 네 곳의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13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에이엘티가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2512 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을 받은 IPO 기업 중 최고치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7조1000억원이 모였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최종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글로벌 확장현실(XR) 기업 버넥트는 최종 경쟁률 1312 대 1로 흥행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최종 경쟁률은 347 대 1이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