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제다 알살람 궁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8년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벌어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튀르키예는 사우디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 영국 남성이 152kg의 체중에서 9개월 만에 64kg을 감량해 화제다. 20대부터 불임 문제로 절망감에 빠져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후 운동과 식단 관리로 체중 변화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남성인 레이 리처드슨(34)은 22세에 정자 수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과 무기력감에 빠졌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선수로 활동했지만, 두 번의 무릎 탈구 후 활동도 중단한 상황이라 절망감은 더욱 컸다.이후 레이는 음식 중독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4500Kcal를 섭취하고, 일주일에 네 번은 배달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3년 만에 체중은 약 107kg에서 152kg로 불었고, 이 상태가 10년간 유지됐다.이후 레이는 자신을 방치할 수 없다고 느끼고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축구 기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했다.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카디오 운동을 했고, 하루 음식 섭취량은 1700~2000Kcal로 조절했다. 그릭요거트, 그래놀라, 단백질 식품 등을 포함했다. 배달 음식은 한 달에 1번으로 줄였다.레이는 그로부터 9개월 후 64.5kg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레이는 다이어트 성공 후 건강뿐 아니라 자신감도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살이 쪘을 때 옷을 사도 맞지 않거나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일상적인 브랜드에서 옷을 고를 수 있게 됐다"며 "훨씬 더 행복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내 자신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된 알렉스 웡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일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웡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한국 쿠팡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Head of public affairs)으로 근무했다.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써 한국에 투자하고 사업하는 쿠팡의 특수한 지위를 고려해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에 대한(對韓) 투자·고용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 적극 소통하는 일도 그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강한승 쿠팡 대표와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면했다.웡은 같은 해 12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의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 방문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구 물류센터는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아시아권 최대 물류센터 중 하나로 직고용 인원만 2500여명에 달한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케빈 워시 전 중앙은행(Fed) 이사도 쿠팡에 일했던 인사다.워시는 월스트리트의 금융 엘리트 출신으로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전인 2019년 쿠팡Inc의 이사회 멤버로 영입됐고, 현재 쿠팡 이사로 재직 중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이 출토 23년 만에 '고향' 브라질로 돌아간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레지 월턴 판사는 전날 미국 법무부의 '바이아 에메랄드'(Bahia Emerald) 몰수 신청을 받아들였다.이 에메랄드의 현 보유자 측이 브라질 정부와 협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에메랄드의 반환을 막기에는 부족한 주장"이라며 "법원은 브라질 법원의 몰수 판결을 집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2001년 브라질에서 출토된 바이아 에메랄드는 무게 약 380㎏로 9개의 개별 결정으로 이뤄진 원석이다.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추정된다.출토돼 미국으로 미수출된 이 에메랄드는 소유권을 둘러싸고 사고와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저주받은 에메랄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미국 내 소송에서는 실제로 130만 달러를 지불한 아이다호주 출신 사업가 키트 모리슨의 컨소시엄에 소유권이 인정됐지만, 2015년 캘리포니아에서 이 소송이 마무리되자마자 브라질 정부가 나서면서 분쟁이 이어졌다.브라질 정부는 바이아 에메랄드가 국가적 보물이므로 박물관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브라질 법원이 몰수를 결정했고, 브라질 정부는 미국에 사법공조에 따른 몰수 집행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가 이에 동의해 집행에 나서자 모리슨 측이 맞서면서 다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진 바 있다. 법원은 앞서 에메랄드를 반출한 광부들이 세관 서류 조작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브라질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에서 핵심 쟁점은 바이아 에메랄드가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