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는 애플(AAPL) 이 인도 시장에서 앞으로 10년간 7배 성장해 매출 400억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주가도 220달러로 높였다.

또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8일(현지시간) CNBC에 인도가 6월 분기 아이폰 판매량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중국,일본,영국에 이어 상위 5위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도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최근 인도에 올인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것이 향후 10년간 7배의 매출 증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애플의 인도 시장 매출이 현재는 60억달러(7조5720억원)로 회사의 외형 성장을 2% 정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년내로 인도 시장 매출이 400억달러(50조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큰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례인 중국 시장 매출은 현재 750억달러(95조원)에 달한다.

이 분석가는 인도내에서 애플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현지 제조 등의 투자가 인도의 경제 호황과 결합해 애플의 차세대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인도의 1인당 소득이 2배 이상 늘고, 연소득 3만5000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 수가 5배 증가하면서 애플 제품을 살 수 있는 인도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인도가 향후 5년간 애플 매출 증가의 15%를 차지하고 10년간 애플 생태계에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늘려줄 것이라는 추산이다.

분석가는 애플이 인도에 올인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봤다. 애플은 2020년 인도에서 온라인 매장을 시작했으며 올해초 처음으로 두 개의 소매점을 열었다.
모건스탠리 "애플, 인도시장서 10년간 매출 7배 늘 것"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