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선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000억원, 518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인 4597억원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 대비 단거리 노선 수요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2분기의 72.2%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화물의 경우 전분기 대비 수송량 감소와 운임 하락폭이 각각 3.2%와 8.2%에 달하면서 화물 매출이 1분기 대비 100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화물 매출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국제선 수요 호조로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