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BGF리테일
이미지=BGF리테일
삼성증권은 19일 BGF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4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낮췄다. 그간 편의점 매출에 기여했던 식품 가격이 낮아져 상승 동력(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고부가가치 위주로 상품 비중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최근 라면 가격이 인하되는 등 식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식품 물가 상승률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기존점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에 물가가 안정될 때 BGF리테일의 실적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하다고 했다. 식품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객단가(1인당 구매액)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은경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2분기 8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박은경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의 5월 편의점 구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상승했다"며 "판매단가가 높은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판매 비중이 높아져 객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담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며 매출총이익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슈퍼마켓 등이 편의점으로 전환되고 있어 점포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