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의 투자처' 코코아 선물, 美서 22년 만에 최고가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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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장중 22년 만 최고가 기록
앞서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46년 만 최고치 경신 미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2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코코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3429달러에 손바뀜하며 22년 만에 최고가를 썼다. 이날 미국 선물 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전 장보다 1.4% 오른 t당 3407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 장보다 0.7% 상승한 t당 2532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지난 6월 46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코코아는 초콜릿 등 기호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등이 엘니뇨 여파에 노출되면서 가뭄이 심해져 작황 우려가 커졌다. 분석가들은 엘니뇨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기후가 앞으로 몇 달 동안 평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보뱅크의 폴 줄스 애널리스트는 “엘니뇨가 있는 해에는 보통 카카오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2023~2024년 작황뿐 아니라 2024~2025년 주요 농사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선적하는 카카오 양은 최근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황 부진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코아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에 런던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32% 오르며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을 앞질렀다.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식품업체들은 고심하고 있다. 코코아 가격이 뛰면서 장기 구매 계약을 보류하고, 코코아버터를 팜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앞서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46년 만 최고치 경신 미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2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코코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3429달러에 손바뀜하며 22년 만에 최고가를 썼다. 이날 미국 선물 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전 장보다 1.4% 오른 t당 3407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 장보다 0.7% 상승한 t당 2532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지난 6월 46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코코아는 초콜릿 등 기호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등이 엘니뇨 여파에 노출되면서 가뭄이 심해져 작황 우려가 커졌다. 분석가들은 엘니뇨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기후가 앞으로 몇 달 동안 평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보뱅크의 폴 줄스 애널리스트는 “엘니뇨가 있는 해에는 보통 카카오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2023~2024년 작황뿐 아니라 2024~2025년 주요 농사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선적하는 카카오 양은 최근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황 부진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코아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에 런던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32% 오르며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을 앞질렀다.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식품업체들은 고심하고 있다. 코코아 가격이 뛰면서 장기 구매 계약을 보류하고, 코코아버터를 팜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