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2차전지株 주목…POSCO홀딩스·피엔티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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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POSCO홀딩스와 피엔티 등 2차전지 관련주 매수에 나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9일 오전 10시까지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피엔티, ISC, 윤성에프앤씨, 뷰노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포스코그룹주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체재로 전환한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순매수 2위는 피엔티로 집계됐다. 2003년 설립된 피엔티는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장비업체다. 지난해 매출 4178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연 8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1조5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인 알체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3억1200만대가 넘는다. 얼굴인식의 경우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2차전지 랠리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엘앤에프가 순매도 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엘앤에프 주가 부진에 대해 다른 양극재 기업에 비해 더딘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낮은 소재 내재화율(국산화율)을 꼽는다.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의 경우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 역시 문제로 꼽힌다. 엘앤에프는 올해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내년부터 2년 동안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방침이지만 오는 2025년에도 고객사별 매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9일 오전 10시까지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피엔티, ISC, 윤성에프앤씨, 뷰노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포스코그룹주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체재로 전환한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순매수 2위는 피엔티로 집계됐다. 2003년 설립된 피엔티는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장비업체다. 지난해 매출 4178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연 8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1조5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인 알체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3억1200만대가 넘는다. 얼굴인식의 경우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2차전지 랠리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엘앤에프가 순매도 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엘앤에프 주가 부진에 대해 다른 양극재 기업에 비해 더딘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낮은 소재 내재화율(국산화율)을 꼽는다.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의 경우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 역시 문제로 꼽힌다. 엘앤에프는 올해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내년부터 2년 동안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방침이지만 오는 2025년에도 고객사별 매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