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사진=김병언 기자
금감원./사진=김병언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지난 12일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유예기간에 41개 금융기관의 296개 상품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2분기 말) 기준으로 296개의 승인 상품 중 223개가 판매·운용되고 있다. 총 적립 금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3월 말(1분기 말)보다 8000억원 늘었다.

운용 중인 상품의 6개월 수익률 평균은 약 5.8%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앞으로 상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여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의 편리한 제도 이용 및 합리적 선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고용노동부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시하여 안내할 예정"이라며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