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약 613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05주다.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및 우선주에는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배정기준일은 내달 3일이며 신주는 내달 21일 상장된다. 무상증자 재원은 올 1분기 기준 1500%에 달하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HLB는 지난해 하반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배당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약속했다. 최근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 과정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HLB 한영인 CFO는 “지난 15년간 주주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 정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